실업급여 관련해서 인터넷 보면 진짜 말이 많다.
되네 안 되네, 자진퇴사는 절대 안 된다는 말부터
배우자랑 합친다고 해도 안 된다,
출퇴근 시간 기준이어도 안 된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다들 말이 다르다.
나도 와이프 퇴사하기 전에 미친 듯이 찾아봤다.
블로그, 커뮤니티, 유튜브까지.
근데 보다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케이스마다 말이 다르고,
심지어 본인도 “이건 잘 모르겠어요”라는 글도 꽤 많다.
결국 답은 하나더라.
“일단 직접 알아보자.”
어차피 최종 판단은 고용센터에서 하는 거고,
케이스마다 인정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우리 상황은 이랬다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강남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게 됐다.
나는 시흥에 살고 있었고, 결혼 후 당연히 같이 살아야 하니까 이사를 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한지 알아보게 된 거다.
문제는,
강남이랑 시흥이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인다는 거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말이 많았다."그거 거리 가까워서 절대 안 나와",
"요즘 고용센터 엄청 깐깐하게 봐서 그런 건 안 해줘",
이런 말들이 많았다.
처음엔 나도 흔들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업급여 받을 수 있었다.
중요한 건 ‘거리’가 아니라 ‘왕복출퇴근 시간’
실업급여 관련해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헷갈리는 포인트가 이거다.
“거리가 멀어야 받을 수 있다”는 오해.
아니다.
실제로는 거리보다 ‘왕복 출퇴근 시간’이 3시간을 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와이프 같은 경우,
이전에도 출퇴근 시간은 거의 왕복 2시간 가까이 됐고,
시흥으로 이사한 뒤엔 3시간 확실히 넘었다.
대중교통 기준으로는
버스 + 지하철 + 환승 등등 다 포함하면 3시간 훌쩍 넘었고,
차로 이동해도 출퇴근 시간대면 막혀서 만만치 않았다.
주변도르의 불안한 조언들
이때 제일 피곤한 게 바로 주변도르였다.
“아는 사람 그거 안 됐다더라”
“네 경우는 그건 아니야”
“자진퇴사는 원래 실업급여 안 돼”
...그런데 다 틀렸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상황인지,
내 조건이 해당되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는 거다.
고용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실제 사례 찾아보고,
상담 예약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그렇게 하나하나 확인해야 확실해진다.
자진퇴사도 가능한가? → 가능했다
이 부분도 말 많다.
회사에서 이직확인서 코드 04번(배우자 동거 사유)을 넣어줘야 된다는 말도 있었고,
자진퇴사는 원래 인정 안 된다는 글도 많았는데...
결론은,
자진퇴사도 가능했다.
(고용센터 상담사 말로는
회사에서 코드 안 넣어줘도자진퇴사로 수급 가능하다고 직접 알려주셨음)

와이프의 경우는 찝찝하니까 회사에 이야기해서 이직확인서에 코드 04번을 받았고,
이걸로 깔끔하게 인정받았다.
다만, 퇴사하고 너무 오래 지나면 나중에 소명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퇴사 직후에 신청하는 게 좋다.
정리하면
- 출퇴근 시간 기준 왕복 3시간 넘으면 가능성 있음 (거리보다 시간이 중요)
- 자진퇴사여도 사유가 인정되면 신청 가능함
- 회사에서 코드 넣어주면 더 좋고, 안 해줘도 시도 가능
- 인터넷에 나오는 말들은 참고만 하고, 반드시 본인이 직접 상담 받기

다음 글에서는
실제 신청 과정, 준비한 서류, 신청시 중요한 꿀팁
조금 더 자세히 정리해볼 예정이다.
나처럼 헷갈리거나,
결혼하면서 퇴사한 케이스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세줄요약
- 안 된다는 사람들 말은 참고만 하자
- 고용센터에서 ‘된다’고 하면 되는 거다
- 난 자진퇴사였지만, 왕복 3시간 넘겨서 수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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