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청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건
“이거 진짜 내가 받을 수 있는 거 맞나?”
라는 불안함이다.
특히 결혼이나 배우자와의 동거로 퇴사한 경우,
인터넷이나 주변 조언은 더 혼란스럽다.
자진퇴사인데 실업급여 된다 vs 안 된다
서류 어떻게 준비해야 하냐,
고용센터 가면 뭘 해야 하냐,
다 말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직접 발로 뛰면서 확인한 정보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내 경험이,
나처럼 처음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날짜별 정리 (타임라인 참고용)
- 2월 28일: 새로운 집 계약
- 3월 5일: 전입신고
- 3월 20일: 퇴사의견 전달
- 3월 24일경: 인사과에 이직확인서 요청
- 3월 31일: 퇴사
- 4월 4일: 실업급여 신청
- 4월 18일: 1차 실업인정일 출석

1. 퇴사 전에 준비한 것들 (실업급여 자진퇴사 가능 조건 포함)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이나 배우자 동거를 위한 퇴사는 자진퇴사여도 실업급여 가능하다.
나는 퇴사 전부터 미리 준비했다.
회사에 이직확인서를 요청했고,
정식으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자료를 준비했다.
이때 꿀팁 하나.
이직확인서는 퇴사 이후에 처리되기 때문에
너무 미리 요청하면 인사팀이 까먹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퇴사 약 일주일 전쯤에 타이밍 맞춰서 요청했다.
이게 가장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있다.
“회사에서 이직확인서 늦게 주거나, 안 주면 어떡하지?”
걱정하지 마라.
회사에서 안 해주면
고용센터에 요청하면 된다.
센터에서 직접 회사에 연락해서 받아준다.
(게다가 안 해주면 회사가 벌금도 내야 한다)
💡 꿀팁 추가
이직확인서 요청은 문자나 이메일로 요청해서 기록을 남겨두자.
나중에 고용센터에서 "회사에 요청했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그때 “예, 문자로 요청했어요”라고 말하면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또 하나,
재직증명서도 꼭 미리 발급받자.
출근 지점이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본사 주소만 찍혀 있어서 상당히 고생했다.
2. 실업급여 신청 과정 (고용센터는 어디로? 신청 타이밍은?)
신청할 때 처음에 헷갈렸던 게
“내가 다니던 회사가 있던 지역 고용센터로 가야 하나?”
“아니면 이사 간 집 기준으로 가야 하나?”
정답은 → 전입신고한 주소 기준 고용센터로 가면 된다.

나는 퇴사 후 4일 만에 고용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했다.
이 타이밍도 중요하다.
너무 늦게 가면 “왜 이제 왔냐”는 질문 받을 수도 있다.
그 질문이 공격적이지는 않아도
신청자 입장에서는 괜히 위축될 수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움직이자.
💡 개인 꿀팁 하나 더
나는 일부러 금요일 오후에 갔다.
오전엔 민원도 많고, 상담사들도 바쁘고 좀 까칠할 수도 있는데
금요일 오후엔 슬슬 퇴근 준비 분위기라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빠르게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국 사람 하는 일이니 심리를 노려봤다 ㅋㅋ
3. 제출한 서류 정리 (왕복 3시간 증명 포함)
이게 핵심이다.
서류를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실업급여 승인 여부가 갈릴 수도 있다.
내가 준비한 서류는 아래와 같다:
- 등본 + 초본 (주소 변동 이력 포함) – 부부 각자
- 재직증명서 (배우자와 본인 모두)
- 통근시간 증가로 인한 퇴사확인서
(현장에 양식 비치되어 있고, 나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미리 작성함) - 통근시간 증빙자료
- 네이버 지도 길찾기로 왕복 시간 프린트
- 예전 집 → 회사 거리 시간, 현재 집 → 회사 거리 시간 비교
- 자차 기준 소요 시간 (출퇴근 시간대 기준)도 프린트
- 심지어 기름값 상승까지 포함해서 준비함
- 부동산 계약서
- 기존 집 계약서 + 새로운 집 계약서
여기서 핵심은
“왕복 출퇴근 시간이 3시간을 넘는다”는 걸 증명하는 것.
그래서 자료를 시각적으로 보기 쉽게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체크해서 제출했다.
조금 오버한 것 같기도 했는데…
상담사가 서류 샥샥 넘기더니
질문 한 마디 없이 통과.
오히려 준비 철저하게 한 게 한 방에 통과된 이유였던 것 같다.
4. 이직확인서 & 상실신고 관련 팁
이건 회사 담당자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 경우엔 다행히
인사팀이 빠르게 상실신고 + 이직확인서 처리를 해줬다.

근데 이런 질문 많다:
“둘 다 안 되어 있으면 신청 못 하나요?”
정리해보면,
- 상실신고 + 이직확인서 모두 등록 완료 → 신청 가능 (이상적)
- 상실신고는 되어 있고, 이직확인서는 안 됨 → 신청 가능 (센터에서 요청해줌)
- 둘 다 안 됨 → 신청 불가
→ 보통 상실신고는 빠르게 되니, 이직확인서만 체크하면 됨

5. 전체 소감
정리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준비만 꼼꼼히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나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회사에서 서류 늦게 줄까 봐,
고용센터 직원이 괜히 까다로울까 봐.
근데 대부분 기계적으로 처리되고
딱히 불친절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
참고로,
1차 실업인정일은 신청일 기준 2주 뒤다.
나는 4월 4일에 신청했고, 4월 18일에 출석했다.
(중간에 추가 서류 요청도 있었지만, 날짜는 안 바뀜)
세줄요약
- 서류는 디지게 꼼꼼하게 챙겨라
- 고용센터는 금요일 오후를 노려라 (지칠대로 지쳐있다)
- 1차 실업인정일은 신청일 기준 14일 뒤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아래 정보는 필요하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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