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지우개 (2022)
뭐 때문인 지는 모르겠는데 작년 부터 새해 목표를 세울 때 1년에 하나 씩 말을 지우기로 했다. 앞으로의 내 삶에서 1년에 하나 씩 부정적인 혹은 불필요한 말을 지우다 버릇하면 조금씩 성장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22년에 지운 말은 "어쩔 수 없었다." 이 말을 지우기로 했다 입버릇 처럼 자주 사용한 말은 아니였다. 순간의 변명과 핑계가 너무 쉽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너무 간결하게 비겁함을 숨길 수 있지않은가 "아 어쩔 수 없었어." 상대방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저렇게 변명하면 또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한테 속고있었다는게 충격을 받았다. 길가다 벼락을 맞거나,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거나 이런 천재지변이나 어쩔 수 없는 거지..
2023.05.09